현재 중학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입니다. 사실 외고가 아닌 이상, 중고등학교 중국어의 수준은 왕초급수준입니다. 여러가지 자료를 만들어도 실제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은 초급수준밖에 없지요. 10년이 넘어가면서 꾸준히 공부하지 않았기에 녹스는 중국어 실력과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이 힘들때쯤 망고중국어를 만났습니다. 유투브에서 한번 들어봤었고, 무료로 제공되는 강의를 한번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음.. 괜찮네.. 그리고는 또 잊어버렸죠. 평범하고 똑같은 일상으로의 회귀. 그러다 올 추석 산책을 하면서 '망고중국어'를 다시 듣게 되었지요. 자막없이 바이링 선생님의 강의만 듣는데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그날 들은 강의내용은 바로 따라할 수 있겠더라구요. 추석 포함한 일주일 정도의 기간동안 유투브에 제공된 무료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화면은 안 보고, 순전히 걷기 운동하면서만 듣는 것으로요. 그리고 다시 직장으로 복귀했을 때, 바로 1년치(올 7월부터 내년 6월까지)를 결재해버렸습니다. 저는 주부이고, 직장인이라 따로 시간내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순전히 퇴근시간 40분(일부러 걸어서 옵니다.)을 활용해서 '망고중국어'를 들으며 집으로 옵니다. 사실 각잡고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것이 훨씬 집중도 잘되고 효과적이고 기억에도 많이 남지만, 퇴근시간을 활용한다는 것.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 혼자 크게 중얼거리며 걸어도 괜찮다는 것 등 장점도 많습니다. 다만 텍스트를 보지 않으니, 다음에 다시 들었을 때는 기억력이나 듣기나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네요. 일단 7,8,9월까지는 다 들었고, 되도록 부지런히 현재 진도까지 맞춰 들은 후에, 텍스트와 함께 다시 복습해볼 생각입니다. 대학 때 공부하던 열정이 조금씩 생각나서 너무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잘 듣겠습니다.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